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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의 [Life]

[브리타 마렐라 쿨 정수기] 솔직히 이걸 안 쓰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물 먹는 하마들에게 강추!)

by 글 잘쓰는 허생원 2022. 1. 5.

브리타 정수기. 이제 한 한 달 가까이 쓰고 있으니 리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만족하고 있는 브리타 정수기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자취생이라면 이걸 안 쓸 이유가 없는 것 같다. 한 달 가까이 사용하면서 매우 매우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취를 처음 시작하면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수배달, 끓여먹기, 정수기 설치 등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보았다. 그러다가 결국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수를 배달해 먹는 길을 택한다.

 

처음 구매하면 물병과 필터 하나가 셋트로 온다

 

나도 처음 몇 달은 그냥 귀찮기도 해서 생수를 시켜 먹었다. 요즘은 로켓배송으로 생수도 하루 만에 배송이 되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쓸 수 있다. 그리고, 쿠팡 탐사수 같은 경우 1L 용량 물병 12개도 6,000원이면 구매 가능하니 엄청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런데 생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레기 처리라는 점이다. 하루에 적게 마셔서 1L를 마신다 하더라도 1주일이면 벌써 생수병이 쓰레기가 7개나 생긴다. 생수병 쓰레기는 부피도 커서 한 번에 모아서 버리기에도 부담된다. 게다가 아무리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다고 해도 괜스레 죄책감도 느껴진다.

 

그래도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라면 그럭저럭 생수를 시켜먹을만하다. 그런데 나는 거의 물먹는 하마 수준으로 물을 많이 먹어서 하루에 1L 생수 2병은 마시는데, 매일 물 2L를 마시니 쓰레기 용량도 장난이 아니었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행여나 물 시키는 걸 까먹고 있다가 물이 부족해지는 날은 다음날 생수병이 올 때까지 조마조마 기다려야 했던 경험도 있다. 그렇다고 혼자 자취하는데 정수기를 설치할 건 아니고, 물을 매번 끓여먹는 건 더 불편할 거 같아서 그냥 한번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해보기로 했다. 

 

페트병 쓰레기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한 달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낀 브리타 정수기의 장점은 3가지 정도이다.

<브리타 정수기의 장점>
1. 정수 기능
2. 물먹는 하마에게 가성비 있는 물 옵션
3.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음

1. 정수기능

 

정수기능의 핵심 필터

 

브리타 정수기는 정수기다. 당연히 정수기능이 핵심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정수기능에는 문제가 없다. 한 달 정도 사용해본 결과 아무런 문제없다. 일단 나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체질이다. 조금만 스트레스받거나 안 좋은 음식을 먹으면 바로 피부에 나타나는데 한 달 가까이 먹어본 결과 전혀 그런 게 없다. 그리고, 마시면서 배탈이 났다거나 속이 안 좋았다거나 하는 증상도 전혀 없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수질을 분석한 것은 아니지만... 그건 브리타 정수기 측에서 본인들이 다 검사를 마쳤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믿어주기로 하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한 달간 직접 실험해본 결과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당연히 수돗물에서 나는 이상한 소독약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나도 처음에 브리타 정수기를 살지 말지 고민할 때 가장 걱정되던 부분이 바로 정수 능력이었는데,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한편으론 수원지도 정확히 모르는 애매한 생수 주문하는 것보다 이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한 달간 내 몸에 실험한 결과일 뿐, 사람마다 체질도 다를 것이고 과학적인 검사를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2. 물먹는 하마에게 가성비 있는 물 옵션

 

일단 나는 물먹는 하마다. 하루에 한 2L 이상은 마시는 것 같다. 그냥 심심하면 물을 마신다. 물을 많이 마시는 물먹는 하마일수록 브리타 정수기는 더 가성비 좋은 옵션이다. 한번 대충 계산을 해보자

 

<브리타 정수기 물값을 계산해보자!>
- 가격: 쿠팡에서 할인받아 29,000원쯤에 구매 (정확히는 28,890원)
- 최대 정수 가능 용량: 약 150L (단, 정수용량과 무관하게 한 달 주기로 필터를 바꾸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 하루에 약 2L씩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에 60L를 마시게 됨
- 한 달 동안 60L를 마시는데 29,000원이 드는 꼴
- 처음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하면 100ml를 마시는데 약 48.3원이 드는 꼴
- 쿠팡에서 생수가 100ml당 20~50원꼴 하니 싼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본인이 물을 많이 마실 수록 더 이득이다. 즉, 하루에 물을 2L 이상 마시는 하마들에게는 브리타가 훨씬 저렴함

저건 첫 구매 시 비용이고, 후에 필터를 교체할 경우 
- 필터 하나 당 6,500원
- 한 달 동안 60L 마신다고 가정할 경우,
- 100ml당 10.8원 꼴로 쿠팡 생수보다 훨씬 저렴함
- 즉, 첫 구매 후 필터를 교체할수록 저렴해짐

 

즉, 브리타 정수기가 생수 주문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데, (1) 하루에 물을 2L 이상 마시는 물먹는 하마일수록, (2) 첫 구매가 지나고 필터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될수록 훨씬 가성비가 좋아진다. 


3.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음

 

이것도 매우 편리하다. 일단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플라스틱 생수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쓰레기 처리인데 반해 브리타 정수기는 쓰레기가 거의 나오질 않는다. 다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긴 하지만, 뭔가 매주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버린다는 죄책감(?) 같은 게 있었다. 게다가 죄책감은 눈감고 지나간다 하더라도 매주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에 브리타 정수기는 한 달에 한번 조그만 플라스틱+필터로 구성된 쓰레기가 하나 나올 뿐이다. 한 동안 이 필터 쓰레기 처리도 문제가 되었다. 플라스틱 페트병 줄이려고 브리타 정수기를 샀는데, 쓰레기가 또 나오네...?라는 문제였다. 그나마 플라스틱 생수병은 재활용이라도 되는데, 이 필터 쓰레기는 재활용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환경단체로부터 컴플레인도 많이 받고, 항의도 많이 받고 했나 보다. 

 

환경단체의 노력과 환경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닿았는지 최근에 브리타에서 '브리타 그린 리프 멤버십'이라고 하여서 다 쓰고 남은 브리타 필터를 수거해가는 프로젝트를 론칭했다고 한다!! 나도 이 점이 참 아쉬웠는데, 그래도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분들 덕분에 이제 쓰레기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이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ㅎㅎ 총 6개의 필터를 모아서 그린 리프 재홀용을 신청하면 3~4일 내로 택배기사가 와서 수거해 간다고 한다. 

 

https://www.brita.kr/green-leaf-membership

 

브리타 그린 리프 멤버십 –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 | BRITA®

브리타 그린 리프 멤버십 –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www.brita.kr


매번 플라스틱 쓰레기 버리는 게 신경 쓰인다면,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브리타 정수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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