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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의 [공부]

[투자자산운용사] 투운사, 어떤 공부인가? 할 만한 공부인가?

by 글 잘쓰는 허생원 2021. 8. 21.

투자자산운용사 공부는 2021년 5월부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책을 사고 인강을 오픈한게 5월이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21년 7월부터이다.교재와 강의를 추천하며 호기롭게 투자자산운용사 공부를 시작한 지 어느덧 2달이 되어간다.

※ 투운사 교재 및 인강 선정 후기 ※

https://sheffield.tistory.com/121?category=938549

[5. 뭐라도 해보기] 투자자산운용사 (교재 및 강의 추천)

일단 뭐라도 해보기로 했다. 그게 ‘뭘 해야 되지’라는 고민보다는 훨씬 나았다. '투자자산운용사'라는 공부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계기] 처음부터 '투자자산운용사'라는 시험을 염두에 두고

sheffield.tistory.com

현재 [토마토 패스]의 ‘투자자산운용사 핵심종합반(2021)’인터넷강의로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투자자산운용사’를 합격하는 최고의 길은 바로 ‘1 회독’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 범위가 정말 넓다. 총 83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제 60강을 넘기고 20강만 들으면 드디어 1회 독을 향해가고 있다. 처음엔 그냥 투자랑 자산에 관련된 공부겠구나… 하고 시작했는데 이제 조금씩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되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복습도 할 겸, 인강 1회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책 1회독을 시작하기 전에 투자자산운용사란 어떤 공부인지 과목을 정리하고, 난이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 투자자산운용사란? ※
금융투자협회의 정의에 따르면 집합투자재산, 신탁재산 또는 투자일임재산을 운용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자

라고 교재에 정의되어 있다. 집합투자재산, 신탁재산 등의 말이 어렵긴 한데 쉽게 말하면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다. 펀드매니저를 하고 싶다면 이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 자격증이 있다고 금융권 취업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뭐가 시험에 나오나?

출처= 금융투자협회 자격시험 접수센터

과목은 위와 같다. 총 3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1과목 20문항, 2과목 30문항, 3과목 50문항으로 총 100문항의 시험이 나오는 문제이다. 그런데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게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저걸 모르니까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건데 말이다. 그래서 조금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방법과 이를 둘러싼 각종 세제, 규제, 분석방법을 배운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쉽게 말하면 ‘금융상품’을 둘러싼 공부들이다. 금융상품이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운용하고 투자할 것인지 배운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분산투자하고, 어떤 기업과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배운다. 그리고 운용 결과를 분석하는 법을 배운다.



금융상품을 운용한 결과 수익이 나왔을 것이다. 수익이 있는 곳이 세금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금융상품 운용 결과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 어떻게 세금이 매겨지는지 배운다. 자산을 운용하고, 세금이 매겨지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일은 내 돈과 남의 돈이 오고 가는 일이다. 돈이 오고 가는데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지켜야 할 각종 규제와 규정을 배운다. 자본시장법, 윤리준칙, 금융위원회 규정, 금융투자협회 규정 등 지켜야 할 규정이 많아. 그리고 금융상품의 운용이 이루어지는 거대한 판인 거시경제를 마지막으로 배운다.



정리하자면 주식, 채권, 부동산, 파생상품 등 각종 금융상품, 그 금융상품의 운용방법, 거기에 매겨지는 세금제도, 지켜야할 각종 규칙과 규정을 배우는 시험이다.


난이도... 많이 어려운 시험인가?

우선 본인의 배경을 설명하자면, 경제학과를 나왔고, 금융/투자와는 무관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금융지식 이라고는 경제학과에서 주워들은 감과, 회사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용어들, 그리고 최근 주식 투자하려고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그때그때 읽은 투자지식 정도다. 그런 내가 느끼기에 개념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암기할 것이 많은 시험이라고 느껴진다.



과목 by 과목의 편차가 심한 편이다. 그래도 엄청 어렵지는 않다. 금융상품의 세계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시험이라 그런가 보다.



예를 들면, 환율 변동과 해외투자수익률의 관계를 배운다고 하자. 그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이상한 식이 나온다.

보면 뭐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나, 정작 문제를 풀어보면 숫자를 다 알려준다. 그래서 저 식만 외우고 있으면 그냥 숫자만 대입하면 사칙연산으로 쉽게 풀 수 있는 그런 식이다. 그런데 저 간단한 식을 모르면 도무지 풀 수 없다.



그리고 암기해야 할 것이 엄청 많다. 예를 들면, 다음 중 예금자보호대상인 것은?’ 이란 문제가 있다.

답은 (2)번

이 경우, 표지어음이 예금자보호대상이고 나머지는 비보호대상이란 걸 외우고 있지 않으면 풀 수가 없다. 그러려면, 주요 비보호 상품을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종금사, 상호저축은행별로 다 알아야 한다. 물론 각 상품의 성격을 잘 이해하면 수월해지지만, 결국은 외워야 한다.



(주요 비보호 상품은 은행의 경우 CD, RP, 청약저축, 청약종합저축, 신탁,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증권회사의 경우 선물옵션거래예수금, 청약자 예수금, 제세금 예수금, 유통금융 대주 담보금, CMA/ 보험회사의 경우 법인계약 보험, 변액보험, 보증보험, 재보험/ 종금사의 경우 CP, 신탁,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이다. 외워야 한다.)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예금, 보험 등의 성격을 알게 되면 감이 오긴 하지만, 외워야 할 내용이 총 800페이지 정도 되니 만만치 않다. (시대 고시기획 패스코드 '한 권으로 끝내기'교재 기준)



개인적으로 그 암기와 답답함의 정점을 찍은 파트가 직무윤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금융위원회 규정,한국금융투자협회 규정 파트라 생각한다.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까, 실질적으로 회사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까, M&A나 SPC 설립은 어떻게 하는 건가 궁금해서 시작한 투자자산운용사 공부였는데 이 부분은 그냥 법 공부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최악이었다.


주식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까…?

투운사 공부는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까? (사진=pixabay)

마지막으로, 과연 주식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주식으로 돈을 벌 생각이라면 차라리 주식 관련 유튜브, 블로그, 책을 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정말 좋은 주식 유튜브가 너무너무 많다.



물론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파트에서 배우게 되는 개념들과 접하게 되는 용어들이 주식 유튜브나 방송을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은 된다. 차트 분석에서 ‘헤드 앤 숄더형’이라 해서 왼쪽 어깨에서, 머리를 찍고, 오른쪽 어깨를 찍으면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느니… 그런데 이걸 안다고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과제 제도,금융상품의 종류, 부동산 관련 지식은 시험보다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핫한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금융상품도 소개해주는데 공부로 배우고 접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어쩌면 이 정도 금융지식은 ‘자산’을 형성하고 ‘투자’를 하면서 살 생각인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지식들이다.


올해 11월 시험을 목표로 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 나를 위해서 정리할 겸, 투자자산운용사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핵심 내용들을 정리해 놓으려 한다.


현재 아래 강의와 교재와 함께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정리하는 내용의 상당 부분은 아래 강의와 교재를 통해 알게 된 지식임을 밝혀 둔다.

- 인강: 토마토패스 [투자자산운용사 핵심 종합반(2021)]

- 교재: 시대 고시기획 [패스코드 투자자산 운용사 ver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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