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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의 [공부]

[MBA/대학원] 카이스트 테크노경영MBA(TMBA)를 알아보자! 모집요강 및 일정까지 준비해보기!

by 글 잘쓰는 허생원 2021. 8. 13.

지난번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입학설명회를 다녀와서 MBA 및 MS 과정에 대해 정리해봤다. 금융, IT, 디지털 미디어, 환경 등 Specialized 된 코스가 인상적이었다. 본인이 금융, IT, 디지털 미디어, 환경 쪽에 관심이 많다면 그 분야에 전문성을 쌓기 좋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일부 과정(정보경영 프로그램,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은 가을학기에만 선발한다. 개인적으로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엔 설명회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 2022학년도 봄학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MBA/MS 입학설명회 ↓
https://sheffield.tistory.com/147

 

[MBA/대학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MBA 입학설명회 (빠르게 MBA/MS 과정별 소개까지!)

8월 11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MBA & MS) 온라인 입학설명회가 있었다. 원래는 학교에서 크게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온라인으로 진행한 듯하다. 학교에서 가서 캠퍼스라는 공

sheffield.tistory.com

 

하지만, 그렇다고 금융이나 IT, 디지털 미디어 쪽에 특별하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일단 가장 General한 테크노경영 MBA(TMBA) 과정 설명회를 들어보기로 했다. 

사진=카이스트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 MBA(TBMA) 상세 소개!

https://www.business.kaist.ac.kr/programs/02030101

 

KAIST 경영대학

기술과 경영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양성, 산업별, 풀타임/파트타임 세분화된 카이스트MBA

www.business.kaist.ac.kr

학기 및 커리큘럼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나오지 않은, 입학설명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위주로 정리해보려 한다. 

 

※ 카이스트 TMBA의 2가지 차별화 포인트
1. 데이터 분석 (Data Analysis) 역량
2. 창업 및 신사업 (Etrepreneurship) 강화 

카이스트 TMBA는 '기술과 경영'을 융합하는 MBA 답게 데이터 분석 쪽에 굉장히 강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등) 향후 데이터라는 것은 어떤 산업에서, 어떤 직무를 하던 반드시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역량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과목을 필수 교과목으로 운영하며, 기초가 없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입학 전에 사정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을 쌓아두고 시작한다. 

 

사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마케팅 및 전략 경영, 공급사슬 관리 및 IT경영, 재무 및 회계 총 4개의 집중 분야를 운영하고, 이중 최대 2개까지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중분야 이수 시에는 이수증이 나온다. 전문분야 과정을 보면서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부분에 강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면 여기는 '개발자 마냥 데이터 분석만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해당 과정에서 강조하는 데이터 분석 역량은 직접 데이터를 작성하고 툴을 다루는 것보다는, 주어진 데이터 분석 자료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에 좀 더 Focusing이 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졸업생 및 재학생의 설명과 Q&A 시간이 이어졌다. 졸업생 분들을 보면 주로 국내 대기업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곳에서 2~4년 정도 일하시다가 다른 산업과 직무로 경력 전환을 하거나,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확실히 카이스트 TMBA (General MBA) 과정은 2~4년 차 주니어 급 직장인이 새로운 산업 (제조업에서 IT, 통신으로), 새로운 직무 (영업에서 마케팅 및 서비스 기획으로), 혹은 스타트업을 시도하기 위해 오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MBA를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것이 결국 '나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 산업/직무 전환 가능하지?' 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2021년도 기준 졸업 후 3개월 내에 졸업생들이 전부 취업에 성공했다는... 학교 측의 통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열심히 공부하면 적어도 돈 내고 공부해서 백수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산업별 취업 현황을 보면 주로 제조업, 금융, IT/통신, 컨설팅 쪽으로 많이 간다고들 하신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쟁쟁한 곳들이 많다.) 회사 및 직무까지 상세히 알려주었는데, 이건 좀 학교측 정보인 것 같아서 여기에 쓰기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자세한 건 패스해야 할 것 같다...

 

이후에는 Q&A 시간이었다. 졸업 후 취업현황 다음으로 궁금한 건 결국 등록금... 일터다. 등록금은 학기당 약 1,200만 원이라, 2학기(총 4년)를 마치려면 약 5,000만 원 정도를 예상하면 되겠다. 장학금 제도가 있긴 한데 매 학기 전체 학생의 20% 정도에게 300~500만 원 정도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20% 중 절반은 성적우수, 나머지 절반은 교내 활동 등을 기준으로 준다고 하니 참고. 졸업생 분들께서 기숙사도 엄청 좋은 제도라고 하셨다. 어떤 분께서 채팅을 통해 기숙사 가격을 문의하셨는데, 약 월 16만 원(2인 1실이다)으로 매우 저렴하다고 하니 이 또한 참고.


2022학년도 봄학기 입학하려면? (모집 요강 및 일정)

 

이미 홈페이지에 모집 요강 및 일정이 나와있다. 
https://www.business.kaist.ac.kr/html/admission/sub01/sub01_0102.html

 

KAIST 경영대학 입학

KAIST 경영대학 입학 MS/Ph.D./MBA

www.business.kaist.ac.kr

보다 자세한 내용도 PDF 파일로 나와있으니, 2022학년도 봄학기 입학 준비를 생각한다면 찬찬히 읽어보고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출처=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보다시피 원서접수 마감이 10.18일이고 각종 서류 마감이 10.20일이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지원에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해야 한다. 서류가 합격한 후에는 11월에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고, 11월 중순 바로 면접을 진행해서, 12월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생각보다 챙겨야 할 서류가 많다..출처=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생각보다 챙겨야 할 서류가 많다. 저 중에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건 에세이, 공인 영어성적인 것 같다. 성적증명서는 떼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고, 추천서 같은 경우는 필수는 아니기 때문. 

최소 영어성적 기준, 출처=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공인 영어성적이 없다면, 일단 빨리 만들어 놔야 한다. 원서접수 마감기간 (2021.10.18) 기준 2년 내의 점수만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결국 '에세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iBT TOEFL 기준 83점, TOEIC 기준 720점이다. 

에세이는 필수 문항 2개, 그리고 선택문항 1개, 총 3 문항을 작성해야 한다. 분량은 A4용지 기준 2매 이내

 

(※ 필수 ※)
1. 중장기 비전과 현재 시점에서 왜 KAIST MBA/Master 과정에 진학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기술하십시오. 또, 특별히 KAIST MBA/Master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설명하십시오
2. 귀하에 대하여 또는 귀하의 자질에 대하여 기술하십시오

(※ 택 1 ※)
1. 귀하가 KAIST MBA/Master 과정에 입학하여 KAIST를 위해 무엇을 공헌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기술하십시오.
2. 지난 5년간 귀하가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쓰고 나니 취업할 때 자소서와 묻는 뉘앙스가 비슷한 것 같다. "왜 MBA를 하려고 하는지?" 그렇다면 "왜 굳이 우리 학교인지?", 나아가 "우리 학교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혹은 "리더십은 있으신지?"를 묻는데, 학교만 회사로 바꾸면 회사 자소서와 매우 비슷하다. "왜 우리 회사인지? 우리 회사에 무엇을 기여하실 수 있는지? 등등"

 

면접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9월 쯤에 한 번더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고 하니, 그 때 좀더 면접 등 자세한 정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준비 과정은 이 정도이다. 보다 자세한 건 워낙 학교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입학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일정, 준비서류 등이 PDF로 쫙 정리되어 있다. 학교 설명 브로셔도 있다)


KAIST 에세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 MBA/대학원을 준비하기에 앞서 (1) 나는 왜 MBA/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하는지? (2) 왜 굳이 이 학교인지? (3) 그래서 나는 이 학교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예정인지? 에 대한 질문이 명확히 서야 하겠다. 이게 명확히 서있지 않다면, 애초에 에세이를 쓸 수도 없고, 대충 쓴다고 하여도 붙을 수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산업/경력/직무를 바꾸기 위해 MBA를 간다. 아마 본인이 대학생 때 나름 열심히 썼던, 혹은 일단 취업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썼던 자기소개서를 통해 들어간 회사였을 터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MBA를 지원한다. MBA의 에세이는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질문하고 있는 것 같다. 왜 하려는지? 왜 여기에 오고 싶은지? 와서 뭘 할 건지? 그리고 이번엔 마지막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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