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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 에너지

[에너지 메모]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에 하루에도 10%씩 널뛰기하는 유가

by 글 잘쓰는 허생원 2022. 3. 10.

 

2022년 3월 9일, 그러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WTI 유가가 119불을 찍더니 조만간 200불, 300불을 찍으면서 사상 초유의 유가 폭등을 겪을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어제 바이든이 러시아산 원유, 가스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에너지 제재 조치를 시행했고, 잇달아 영국도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로 제재에 동참하였고, 유럽연합은 1년 안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2/3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러시아 석유에 대한 금지 조치에 따라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였고, 유가는 한동안 더 상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KODEX WTI 원유 선물 ETF를 사고 유가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가격이 WTI 유가에 연동되는 ETF이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3/219369/

 

바이든 "러시아산 원유, 가스 수입 금지"

美, 러 에너지 독자제재 발표 독일 등과 이견에 우선 조치 영국, 러 원유만 수입금지키로 한국에도 금수 동참 압력될 듯 유가 7%대 상승해 130달러로

www.mk.co.kr

 

2022년 3월 10일, 그런데 오늘 별안간 WTI가 108불을 찍었다. 어제 대비 10불 가까이 떨어졌는데, 10% 급락한 모양새다. 심지어 10% 하락폭은 작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당연히 내 KODEX WTI 원유선물 ETF도 녹아내리고 있고, 관련 정유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만 해도 유가가 200불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는데 하루 만에 10% 하락이라니. 


원인은 UAE의 증산계획. UAE가 석유수출기구(OPEC)및 러시아 등 비석유수출기구(OPEC +)에게 증산 요청을 할 계획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일말의 타협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결과다.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하락이고 다시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0% 하락한 유가를 반영하듯이 내 KODEX WTI 원유 선물 ETF도 정확히 9.8% 하락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10_0001787911&cID=10101&pID=10100 

 

UAE 증산 시사에 유가 10% 넘게 '뚝'…전환점 되나(종합)

[서울=뉴시스] 유세진 유자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이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후 국제 유가가 폭락했다

www.newsis.com

 

하루에도 10% 널뛰기를 하다가 또 급등하는 유가시장. 동북아시아로 수입되는 천연가스 가격을 나타내는 JKM도 최근에 하루에 30불이 상승해 80불대를 찍었다가 다음날 바로 30불이 빠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국제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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