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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 에너지

[에너지 소식] 짧고 굵게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발표' 간단 정리

by 글 잘쓰는 허생원 2021. 8. 8.

※ 2021년 8월 5일, 탄소중립위원회에서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발표

- 아직 '초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2050탄소중립 최종안'은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 10월 말까지 발표한다고 한다.


※ '세가지 시나리오'

※ 시나리오 1 "2050년 온실가스 25.4백만톤 달성"
석탄발전을 포함한 기존방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발전 및 연료/원료의 전환을 통한 감축
※ 시나리오 2 "2050년 온실가스 18.7백만톤 달성"
석탄발전을 줄이고, 생활양식을 변화하여 온실가스를 추가적으로 감축
※ 시나리오 3 "2050년 온실가스 Net-Zero 달성"
석탄발전 및 LNG를 비롯한 화석연료를 완전히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적극 활용을 통한 가장 획기적인 감축안

각 시나리오는 석탄발전 비중, 전기 및 수소차의 비중, 건물에너지 효율도, 탄소포집 기술 등에 달렸다. 시나리오 3안이 가장 급격히 화석연료를 줄이고, 전기 및 수소차 비중을 높이고, 탄소포집 기술을 최대한 활용했을 경우를 가정

 

 

*참고: 온실가스 '순배출량'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탄소포집 기술과 산림조성 등 흡수원을 통한 '상쇄원'을 합한 수치이다.

 

 

2018년 온실가스 순배출이 656.3백만 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나리오 1안의 25.4백만 톤도 2018년 대비 약 4%로 급격히 줄인 수치이지만, 3개의 시나리오 중에 시나리오 3안만이 Net Zero라는 점, 그리고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있다.


※ 9개 부문에 3개의 시나리오

전환(*1차에너지를 전기, 열 등 최종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 주로 발전부문이라고 본다),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CCUS(탄소포집), 수소 등 9개 부문에 걸쳐서 3개의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발표된 수치만 먼저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효과적인 탄소 감축은 석탄(화석) 발전 유무,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 정도, 건물 에너지 관리, 축산 관리, CCUS 및 흡수원 활성화, 수소 공급방식 등에 달렸다. 그 수단들을 어떻게 적용하느냐, 그리고 이 수단들이 얼마나 잘 뒷받침해주느냐에 따라 3개 시나리오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최대 25.4백만 톤에서 'Net-Zero'달성까지 달라진다.

 

2018년도 온실가스 순배출량(686.3백만톤)과 비교해보았을 때, 시나리오 1안은 96.3% 감축, 시나리오 2안은 97.3% 감축, 그리고 시나리오 3안은 100% 감축이다.

 

 

Net-Zero를 달성하는 시나리오 3를 다른 시나리오와 비교해보았을 때, 가장 차이가 두드러지는 부분은 '전환 부문'이다. 1안은 석탄발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방안이고, 2안은 석탄발전을 아예 중단하는 방안이고, 3안은 석탄발전뿐만이 아니라 중유와 LNG를 비롯한 화석연료 발전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이다. 3안의 경우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탄소배출이 없는 신 에너지원의 기술적 발전을 전제로 한다.


※ How? 어떻게 줄일 것인가

 

물론 초안이기 때문에 실행방안도 방향성을 제안하는 정도이다.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액션플랜은 올 10월달에 나올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 따른 부문별 감축 방안을 간략히 살펴보면

 

(1) 전환부문

(*전환부문 이란: 쉽게 말하면 전력 발전부문. 석유, 석탄, 가스 등 1차 에너지원은 그대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전기나 열이라는 형태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1차 에너지원의 형태를 바꾸는 과정을 '전환(Conversion)'이라 한다. 에너지 전환의 '전환(Transition)'과는 다르다)

 

석탄발전소 감축 및 중단, 그리고 나아가 LNG를 비롯한 화석연료 발전을 전량 중단한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및 저탄소 신에너지원을 이용해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

 

(2) 산업부문

철강 및 석유화학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전기화하거나,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배출이 적은 원료 사용

 

 

(3) 수송부문

내연기관차를 전기차 및 수소차로 전환. 철도, 선박, 항공 등 연료 전환. 그리고 효율적인 도로 운영

 

 

 

(4) 건물부문

건물 냉난방시 사용되는 도시가스를 줄이고, 수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건물 에너지 사용 효율화

 

 

(5)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에 해당하는 메탄 및 아산화질소 발생을 억제하는 영농법 개선 및 식단 변화

 

 

(6) 폐기물 부문

일회용품 사용 제한,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 소각 및 매립 방안 개선

 

 

(7) 흡수원 및 CCUS(탄소포집 및 활용기술) 부문

산림 가꾸기, 바다숲 조성, 연안습지 등 흡수원 조성 및 CCUS 탄소포집 기술 개발

 

 

(8) 수소 부문

수소 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되, 탄소배출을 하는 그레이/ 블루 수소가 아닌 그린수소 사용

 


※ 참고자료

- 2050탄소중립 위원회,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위원회 (안)>,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2021.08.05

- 김윤성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원, <2050년, '탈탄소'를 위한 도시의 도전과제는?>, 프레시안, 2020.10.03

 

↓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브리핑 전문 확인하기 ↓

https://www.korea.kr/news/policyBriefingView.do?newsId=156465068&call_from=rsslink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위원회(안)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윤순진입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과 주요 내용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시나리오 초안 마련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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